도서의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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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옷을 입은 우리미술 이야기!
교실 밖에서 만나는 우리미술 이야기『청소년을 위한 우리미술 블로그』. 삼국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우리미술을 청소년들이 친근하게 배울 수 있도록 블로그 형식으로 구성한 책이다. 프롤로그, 카테고리, 리선트 코멘트 등 블로그의 시각적 장치를 응용해 우리미술의 특징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초ㆍ중ㆍ고 미술교과서에 나오는 한국의 대표 미술작품 중 170여 점을 엄선해 조선 이전, 조선 초ㆍ중기, 조선 후기, 조선 말기, 한국 근ㆍ현대라는 시대별로 나누어 각 시대의 미술 특징, 대표적인 화가와 작품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우리미술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다.
프롤로그에서는 각 장에서 다룰 미술의 흐름과 대표적인 예술가를 정리해 시대별 특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블로그 메인 페이지를 닮은 본문의 카테고리에는 시대별 미술의 흐름과 특징을 보여주는 소제목을 넣었고, 리선트 코멘트에는 각 본문의 핵심을 담았다. 또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돋보기 페이지를 덧붙여 읽는 재미를 더했다.

“그림이란 그것을 보는 사람을 통하여 비로소 생명력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20세기의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가 한 말입니다.
선사시대부터 독특하고 아름다운 문화를 꽃피워 온 우리 민족은 자연스럽고 담백한 그림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많은 사람들은 한국화에 대해 ‘어렵다’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더군요. 어느 때부터인지 우리 그림인 한국화보다 서양화에 익숙해진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파블로 피카소가 던진 말처럼 그림의 생명은 보고 즐기는 사람들에 의해 생성되는 것입니다. 그림을 제대로 읽으려면 많이 보아야 하겠지요? 발품 들여 전시회를 찾아가고 미술 관련 서적을 찾아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너무 범위가 넓어 시간적·경제적으로 부담이 큰 문제가 있습니다. 그 문제에 대한 작은 대안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빛나는 그림들을 통하여 우리그림의 아름다움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책머리에, 「우리 그림에 생명을 불어 넣어요!」에서

김홍도는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던 천재성과 재능을 끊임없이 갈고 닦는 노력, 그리고 자신을 낮출 줄 아는 겸손한 성품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었어요. 이런 점들 때문에 그가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견·정선·장승업과 함께 세계에 자랑할 만한 예술가 김홍도가 탄생했던 것이지요.
「군선도 8곡병」을 볼까요? 김홍도가 서른세 살에 그린 이 작품은 신선을 포함해서 등장인물이 열아홉 명에 이릅니다. 거기에 소·나귀·다람쥐·박쥐 등의 동물들도 함께 그렸습니다. 등장인물과 동물 들을 오밀조밀 그려 넣은 이 그림은 규모가 아주 큰 대작입니다.
신선들의 모습은 정밀하면서도 강한 선과 섬세한 선을 함께 사용하여 운동감이 느껴집니다. 더불어 바람에 나부끼는 듯한 신선들의 옷자락 표현과 아름다우면서도 품위가 있는 채색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우리는 김홍도를 흔히 풍속화가라고 알고 있지만, 그의 그림 세계는 경계가 없었고 자유로웠습니다. 당장 그리지 못하는 것 없이 어떤 그림이든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 재능을 가진 화가였지요.
― ‘조선 르네상스의 천재 화가’, 3장 「조선 후기」에서

장욱진은 얼마나 까치를 아끼고 사랑했는지, 스스로를 ‘까치 잘 그리는 사람’이라고 불렀을 정도였지요. 그가 사랑한 까치가 등장하는 작품을 볼까요? 1969년 작품「앞뜰」은 사람이 누워 있는 작은 정자를 가운데 두고 나무 두 그루와 까치 두 마리를 그린 그림입니다. 장욱진은 화면을 구성할 때 소재를 쌍으로 그리는 대칭 구도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앞뜰」에도 중요한 소재인 나무와 까치를 한 쌍으로 그려 화면에 안정감을 주고 있네요. 색은 빨간색·황토색·녹색 등을 농도를 달리하여 사용했고, 명암은 실재감을 강조하기보다는 느낌을 풍부하게 전달하는 데 썼습니다. 그림을 잘 살펴보세요. 유화로 그린 것 같지 않게 얇게 채색된 것이 느껴지나요? 장욱진은 그림을 그릴 때 이미 칠해 놓은 물감을 다시 긁어내는 방법과 유화를 기름에 묽게 개어 색을 얇게 칠하는 방법 등을 많이 사용했다고 합니다.「앞뜰」은 유화 물감을 묽게 해서 칠하고 손바닥으로 눌러 재미있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그림을 보고 있으니 순수하고 정겨운 마음이 샘솟는 것 같지 않나요?
― ‘동화 속 순수한 세상을 만들다’, 5장「한국 근.현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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