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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생각하고, 말하고, 표현하는 미술 감상 수업이 되기 위한 『재미있는 미술감상 수업』. 우리나라의 전통 회화, 조각, 공예에서부터 난해한 현대의 설치미술, 개념미술까지 다양한 미술 영역을 어린이들에게 이해시킬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미술작품에 대한 감상과 비평 활동이 표현활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미술을 좋아하려면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
사람들이 모두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노래 한두 곡쯤은 있다. 그러나 좋아하는 그림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선뜻 그림 제목을 댈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친숙하게 느끼는 반면 미술은 낯설어 하거나 어려운 것이라고 오해를 한다. 미술을 좋아하냐고 물으면 “나는 그림을 못 그려”, “난 그림을 잘 몰라”라고 말하곤 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그동안 미술교육을 받을 때 그림 그리기 위주의 실기 교육만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미술’이라고 하면 실기를 먼저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미술을 즐긴다는 것은 그림을 잘 그리거나 무엇인가를 잘 만드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술 교육에는 실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학교를 졸업한 후에 우리가 접하는 미술에서는 실기보다는 감상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사람들이 보통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할 때는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감상하고, 즐겨 듣는다’는 의미가 더 크다. 음악을 즐긴다는 것이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만이 아니라 음악을 듣고 따라 부르고 감상하는 일이기도 한 것처럼, 미술을 대할 때도 이제는 감상하는 즐거움을 알고 생활 속에서 그것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아이들이 미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미술 감상 교육의 역할이 매우 크다. 《재미있는 미술 감상 수업 》을 통해 아이들이 미술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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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감상 수업의 이론과 실제
이 책은 학생들이 일상에서 미술과 친해지게 만드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학생들이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거기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는 것은 교사들의 몫이다. 이 책은 그러한 교사들의 미술 감상 수업을 위한 친절한 지침서이다. 본문 내용은 크게 2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실제편을 2부에서는 이론편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더 큰 비중을 두고 다루는 부분은 실제편으로, 현장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들이 교육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사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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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편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평면 미술과 입체 미술, 세계의 평면 미술과 입체 미술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 담겨 있는 내용 중 몇 가지를 예로 들자면 동양 그림과 서양 그림의 차이를 알아보고 이를 감상하는 법이나 한국과 중국, 일본 그림의 차이를 알아보는 방법 등이 있다. 유명한 작품들을 놓고 그 그림의 특징과 차이를 이야기하면서 동양 그림과 서양 그림의 차이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명화들과 함께 학생들의 작품을 보여 주는데, 이 두 작품을 보고 서양 그림에 바탕을 두고 그린 것인지 동양 그림에 바탕을 두고 그린 것인지 학생들이 직접 이야기를 나누게 하는 비평 및 감상 활동의 방법이 상세히 나와 있다. 게다가 각 프로그램마다 작품감상 워크시트가 실려 있어 감상 수업을 하는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의견을 적어 볼 수 있는 난도 마련되어 있다. 감상 활동을 위한 주제와 준비물, 감상 활동의 구체적인 방법과 지도안이 담겨 있어 학생들을 지도해야 할 교사들에게 더없이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