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적 특성을 제시한 진로교육 콘텐츠 개발론!
진로교육은 사회 현실에 대한 교육을 학교교육 안으로 끌고 들어와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활동이다. 이는 학교의 울타리를 무너뜨리고 학교의 존재 의미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학교교육이 갖는 교육활동의 핵심이자 중추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바탕으로 체험이나 견학 또는 대화와 같은 방법으로 현대사회와 직업 세계에 관한 정보나 지식을 학생들이 체득하게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현실 사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더불어 학생들의 진로 역량도 강화하자는 것이 진로교육을 교육과정에 도입한 목적이다.
그런데 문제는 교육 현장에서 진로교육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도 별도의 개념 정의 없이 교육 일반, 진로교육, 직업교육, 취업 교육, 취업 지원 등을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진로교육의 정체성을 흔들고, 나아가서는 진로교육 무용론까지 이어지게 하고 있다.
본서에서는 진로교육의 교육적 의의와 진로교육이 추구하는 핵심적 역량에서 출발하여 진로교육 대상으로서의 직업과 행정상의 직업을 논리적으로 구분하고자 한다. 이는 진로교육에서 다루어야 할 직업교육을 특성화고나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직업교육이나 취업 교육 내지는 취업 지원 활동과 구분하는 것을 도와줄 것이다.
나아가 진로교육 대상으로서의 직업의 개념과 조건, 진로교육에 있어서 직업교육의 역할, 행정적 의미의 직업과 다른 교육적 의미의 직업으로서 줄기직업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학교교육에 있어서의 직업교육의 개념적 특성을 정립하여 직업교육이 아닌 직업에 관한 교육으로써 청소년 진로교육의 이정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작가의 한마디!
진로교육 콘텐츠는 진로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적 특성에 따라 개발이 이루어져야 하며, 진로 역량을 효율적으로 함양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