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의 소개

 우리는 항상 안에서 밖을 본다.

인간은 감각기관을 통해 바깥세상을 보고 느낀다. 이런 느낌들은 모두 머리에 전달되고, 머리는 이 느낌을 통해 바깥세상을 이해한다. 우리의 머리가 어떻게 구성되었느냐에 따라 바깥세상을 이해하는 방향이 결정된다. 우리는 바깥세상을 실제현실RR, Real Reality 이라 하고, 머릿속 세상을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이라 한다.

고전에서는 가상현실을 꿈, 공상, 상상, 이상 등으로 일컬었다. 컴퓨터 시대에 이르러 머릿속에만 머물렀던 상상이 종이 위의 문자를 넘어 가상현실로 나타났다. 머릿속에 있던 상상을 컴퓨터를 통해 현실로 나타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머릿속 뉴런 구조와 컴퓨터 속의 회로구조가 원초적으로 동일한 알고리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DNA입자와 같은 이 알고리즘이 바로 방향성을 가진 논리이다

인간은 수학을 통해 논리를 전개해 나갈 수 있었고, 현실에 나타나는 현상을 수많은 가설과 공식으로 구체화할 수 있었다. 실제 현실에는 시간이 방향성을 가지고 진동하여 모든 흐름을 만들고, 가상현실에서는 논리가 방향성을 갖고 진동하여 모든 흐름을 만든다. 방향성은 직선과 같아 보이지만 미세하게 들여다보면 파이π 에 비례하는 진동을무한히 반복하면서 무한 벡터 곡선을 만들어 낸다. 인간은 수학을 바깥세상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시작하여 가상현실을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는 사회의 흐름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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