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교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여러 수학 내용이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뀌면서 대학에서 공학 또는 자연과학을 공부하는 데 필요한 미적분학 선수지식을 대학 미적분학 강좌에서 다루어야 할 필요가 생겼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을 통한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로 미분법 및 선형대수학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다. 다양한 공학 전공에서 데이터 분석 및 통계적 기법, 기계학습의 사용이 저학년 강좌에서부터 강조되면서 이에 필요한 내용을 강화하고 먼저 소개하는 데 2차 개정의 주안점을 두었다.
2차 개정판에서의 변화는 다음과 같다. 먼저 적분 계산 기법의 내용을 조금 간소화하였다. 삼각함수와 쌍곡함수를 이용한 치환 적분의 이해가 여전히 필요하지만, 과도한 계산보다는 계산의 아이디어를 이해하는 데 강조점을 두도록 하였다. 두 번째로 벡터와 행렬 부분을 보완하였다.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고교에서 배우고 오지 않는 경우도 점차 증가하고 있고, 여러 전공과목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내용이기에 1학년 미적분학 수업을 통해 기본적인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세 번째로 곡선을 다루는 부분을 대폭 축소하고 다변수 함수의 미분의 기본적인 내용 몇 가지를 포함시켰다. 통계학 및 기계학습을 저학년 과정부터 접하는 점을 감안하여 다변수 함수의 미분과 최적화를 이해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것을 먼저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물론 별도의 다변수 미적분학 교과서 및 강좌가 있는바 심화된 내용은 그 강좌를 통해서 다루어지는 것이 맞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