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의 소개

 

1945년 광복 이후부터 2010년대까지의 문학
문학 연구는 문학의 본질과 그 가치의 미학적 특성에 관심을 두지만, 문학사 연구는 역사적 실체로서의 문학 텍스트의 존재 방식과 그 시대적 의미에 관심을 기울인다. 역사의 본질이 바로 변화를 의미하는 것처럼 문학사에서도 문학의 역사적 변화를 중시한다. 그러므로 문학사 연구는 특정 시대의 문학 텍스트의 존재 방식과 의미에 대해 질문하면서 그 의미가 어떻게 당대의 문학 속에 구현되는가를 논의한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문학 텍스트의 시대적 문맥이 문학사 속에서 재창조되며, 그 문학적 가치와 역사성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미의식이 서로 통합된다. 물론 문학사 연구는 문학 텍스트가 구현하는 의미의 본질이 역사적 맥락을 언제나 초월할 수 있는 것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 이 책에서는 한국 현대문학의 역사적 전개 양상을 개화계몽 시대의 문학, 일본 식민지 시대의 문학, 민족 분단 시대의 문학이라는 세 개의 단계로 구분한다. 『한국 현대문학사 2』는 해방을 맞아 새로운 민족문학으로서의 면모를 갖춘 시기부터 민족과 국토의 분단 상황 지속으로 인한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문학 작품에 반영된 양상을 서술하며, 부록으로 북한문학을 실어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한국 문학의 미래까지 전망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