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의 특징
고도산업사회에 진입하면서 국가의 역량은 경제성장으로 물질적 풍요에 치중하였으나 안전의식은 소홀히 하여 위험요인이 증가하는 불균형한 상황에서 성수대교 사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세월호 등과 같은 가슴 아팠던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산업의 발달 속에 우리가 이용하는 기술은 편안한 삶을 지속시켜 줄 수 있는 토대가 되었지만, 삶의 질을 높여주는 안전의식은 매우 낮다. 그러므로 안전을 받아들이지도 않고 피해로 부터의 자유라고 생각하거나 어떤 일이 잘못 되었을 때 마다 반응은 임시방편적 개선에 급급하였다.
기존의 안전은 재해나 사고라는 것을 보면 현상에서 원인을 찾아내고 그 원인을 제거하거나 모든 상황에 대하여 불안전한 상태나 행동에 재발을 방지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일시적으로 1~2회 교육을 통해서 의식을 바꾸려는 단기적인 대책이었다. 그러나 21세기의 안전은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숙제로 인식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시스템적으로 수준있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최근 잦은 재난발생으로 인하여 안전문화 활성화가 중요한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으나 여전히 자신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위험이 존재하는 한 어느 누구도 태어날 때부터 안전을 보장받은 사람은 없다.
우리는 경제적으로 선진국으로 들어서고 있으면서도 선진국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 관하여 참여하는 활동은 더딘 편이다. 그 이유는 지식과 기술이 있어도 안전에 중요한 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난관리 및 사고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혁신적으로 안전에 대한 태도, 관행, 의식을 개선하는 것이다. 또한 안전의식을 생활화, 체질화를 위한 전문가를 육성하고 안전에 중요한 인식이 국민생활 속에 정착되도록 하기 위한 홍보 및 교육 등을 제공하여야 한다.
안전은 문화이다. 안전문화(safety culture)란 ??안전에 관하여 공유하는 태도나 신념, 인식, 가치관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어린 시절부터 몸에 배이도록 교육과 훈련이 지속적으로 제공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아직까지 국내에는 안전교육에 대한 대학교재 조차 없는 실정이다.
본 서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책을 출간하게 되었으며, 4편으로 구성하였다.
제1편에서는 안전문화를 이해하고 메카니즘과 사례를 통해서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하여, 제2편에서는 안전교육의 기본을 이해하고 생활과 재난, 교통과 수상안전 그리고 응급처치에 대하여, 제3편에서는 안전심리속의 건강심리, 스트레스, 외상 후 반응, 심리서비스와 치료기법에 대하여, 제4편에서는 교직윤리로서 학생과 인권, 교권, 양성 평등, 청소년의 고민과 비행, 학교, 가정 및 신변안전으로 구성하였다.
안전교육학은 이러한 내용을 담아 국내 최초로 발간하면서 본 교재를 통해서 전문가, 대학생들, 더 나아가 일반인도 쉽게 접근하여 활용하기 바라며, 위험으로부터 대처방법을 학습하여 행복한 생활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2016. 10. 15.
대표저자
공정식 김승호 정현민 고현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