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시작한 지 여러 해 되었으나 여전히 조경기술사 출제문제는 나에게 복잡하고 어려운 과제이다. 조경기술사 문제가 쉽게 출제되든 어렵게 출제되든 상관없이 문제 자체가 나에게 어떤의무감을 부여하는 것 같다. 가르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제는그냥 그러려니 한다.처음 조경기술사 시험 준비를 할 때 논술문제는 거의 손을 대지 못했었다. 용어 정의 문제만으로도 버거워 쩔쩔맸던 기억이 난다. 공부할 내용은 줄어들지 않고 왜 늘어나는지, 일주일은 왜 그리도 빨리 가는지 야속했다. 토요일이 가까워지면 문제 풀이를 빨리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다. 나름대로 시간표도 짜고 계획대로 할 거라 했으나 실행 결과는 계획대로 나오지 않았다. 아마 지금 시험을 대비하고 있는 사람들도 그때의 나와 상황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공부를방해하는 여러 가지 상황 변수가 너무나 많다.이번에《길잡이 조경기술사 논술 기출문제 풀이》를 집필하면서 2001년부터 현재까지의 문제를 통틀어 보니 전체적으로 조경기술사 문제의 수준이 점차 향상되고 출제 범위도 넓어진 것을알 수 있었다. 반면에 평준화된 부분도 보인다. 이 책이 기술사 논술 공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