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의 특징

초판을 내면서…

 

  심리학을 전공했다고 하면, 사람들은 그 사람이 인간의 심리를 꽤 잘 알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심리학을 공부하지 않고도 사람의 심리를 쉽게 읽을 수 있다고 말한다. 아마도 그동안 쌓인 생활경험을 통해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얼추 그 말에도 일리가 있다. 간혹 적중력도 높다. 그런데 30년간 인간의 심리만을 연구했던 어느 여성심리학자가 자조적으로 한 말씀, “결혼해서 남편의 잘못된 버릇하나를 고쳐보려고 노력했는데, 30년이 지난 지금도 못 고쳤다.”고 하소연한 것을 들은 바 있다. 그렇다면, 일반사람들이 말하는 심리가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심리와 같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일반사람들이 말하는 심리는 상식적인 것이고,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심리는 과학적인 것이다. 이 말은 심리학을 제대로 공부해야만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심리학은 인간이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제공해준다. 그래서 심리학은 과거지향적이라기 보다는 미래지향적이며, 인간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학문이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심리학은 가장 취업이 잘되는 학문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과거에는 심리학이 배고픈 학문이었으나, 앞으로 심리학은 배부른 학문으로 성장할 것이다.

  본 서는 심리학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왜 심리학이 과학인지’를 명료하게 설명해줄 것이다. 본 서에는 국내외 심리학자들의 다양한 연구논문과 저서들을 참고하여 가능하면, 이 책 한권만으로도 심리학의 모든 내용을 알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편집을 하였다. 그래서 심리학과목으로 각종 시험을 보아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본 서는 미완성이다. 좋은 책은 독자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진리를 알기에 본 서는 지속적으로 진화해 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서의 출판을 위해 노력해주신 수많은 분들을 모두 열거할 수 없지만, 공동저자로 참여해주신 우수한 전문가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본 서의 자료교정을 맡아준 신혜정, 김태훈, 송민정, 오다희선생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대표저자

|안전문화포럼

심리학박사  공 정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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